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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 World | 차가운 이성 09/02/19 17:57  


#1. Small World, Really Small World

수 년 동안 대화가 없던 메신저 상대로부터 메시지가 날아왔다.

       ‘혹시 저를 기억하시는지요? 지만님이 신입생일 때 몇 번 만난 적 있는데,
        지난 주에 제가 후배님을 본 것 같아서요.’

       ‘예? 저를 보셨다고요? (난 미국인데...)’

       ‘혹시 지난 주에 다운타운 Mountain View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르지 않으셨나요?’

       ‘(두둥) !!!!’

세상 좁음에 관해서라면 워낙 드라마틱한 에피소드가 많아 어지간한 일로는 잘 놀라지도 않는데, 미국 한 가운데서 일어난 이 일에는 놀라운 기분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역시 착하게 살아야.


#2. 인연과 인연

뉴욕에서 여행 차 들른 영현 형을 통해 정현 형을 소개 받았다. 드림웍스에서 슈렉 4를 만들고 있는 형이다. 형과 저녁 약속을 잡고 만나기로 했는데, 같이 사는 룸메이트 형과 함께 나오시겠단다.

함께 나오신 분은 내 어린 시절 큰 영향을 준 와이즈넛 윤여걸 창업자의 대학 동기로, 그 팀의 창업 멤버이기도 했던 인물이었다. 그 때 검색 분야에 발을 들여놓은 계기로 지금은 Yahoo! 본사 검색부문 Director로 일하신다고. 그 분의 삶이나, 나와 그 분이 만나게 된 것이나 정말이지 사람의 인연이란 얼마나 오묘한 것인지.


#3. 인연과 기회

4-5년 만에 한 사장님이 생각나 한국으로 전화를 걸었다. 미국 출장을 갈 일이 있어 공항에 계시단다. 게다가 내가 머무는 San Jose 지역을 들를 예정이셨기에, 다음 날 현지에서 만나 여기저기 안내를 해드릴 수 있었다.

중국과 일본에 이어 미국에도 사업을 확장을 하고 싶지만 적임자가 없어 고민하던 중이시라고. 재미난 생각과 제안이 오갔고 비록 당장 무언가 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인생에서 기회가 이런 식으로 올 수도 있겠구나 하는 느낌을 준 만남이었다.


Ps. 글 하나 올릴 새도 없이 지나간 2개월 여. 많이 느끼고, 배우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

Comments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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