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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나의.. | 뜨거운 감성 07/05/14 23:58  

" 그는 한때 나의 절친한 지기였느니라.. 내가 인정한 유일한 맞수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교방이라는 담장, 그 담장이 가두기엔.. 너무 큰 예인이었다. "

   - 드라마 <황진이> 마지막회. 평생의 맞수 황진이를 기억하며
     깊은 감상과 여운을 드러내는 부용의 마지막 대사


  한때 나는 ‘가지는 것’에만 많은 욕심을 두고 살아왔던 것 같다.
  그러다 언제인가부터 가지고 싶은 무언가를 꼭 옆에 두어야만
  행복한 것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곤 한다.

  한때의 강렬한 기억을 아련히 그리고 애잔히 기억하며
  훗날 누군가의 물음에 그는 한때 나의 무엇이었노라
  말할 수 있는 것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을 것 같다.

07/05/14



< ♬ 김지연 - Oblivion >

* * * * *

문득 2년 전에 쓴 이 글이 생각나 꺼내 보았다.
내려놓을 줄 알면 모든 것이 다 평안한 것을..

게다가 절박해야 할 이 시기에, 열정도 결핍도 없이
배부른 돼지가 되어 버린 나는 좀 외로워질 필요가 있는 거 같다.

09/04/03

Comments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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