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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있게 살고 싶은 이유 | 차가운 이성 06/12/20 10:03  

젊음이란 나이가 아니라 내가 가진 에너지의 총량을 의미한다는데, 하루에도 여러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20대 같은 60대를 보기도 하고 때론 그 반대의 느낌을 주는 이들을 보게 되기도 한다.

2006.12.19 COEX 뽀모도로 스파게티
대학 신입생 시절 인연이 닿은 뒤 줄곧 가까이서 모시고 있는 김윤형 교수님의 삶의 모습에서 그런 느낌을 자주 받곤 한다. 항상 새로운 일을 기획하고 추진하시느라 발로 뛰시는 모습이며 밤새 PPT 슬라이드를 만드는 일에 푹 빠져 몇 시인 줄도 잊으신 채 한밤 중에 전화를 걸어오시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예순이 훌쩍 넘은 그분의 나이가 잘 와 닿지 않는다. 휴대폰 메모리에 MP3 음악을 넣어 듣고 다니시고, COEX 몰 구석구석에 있는 좋은 식당들을 나보다 더 많이 알고 계시기도 한다.

이 분이 20여 년을 넘게 모셔온 남덕우 전 총리님은 교수님 보다 한걸음 더 나가시는데, 여든 다섯의 나이에도 현역 사업가 이상의 바쁜 일정들을 소화하시는 모습이나 필요한 발표 자료들을 손수 만드시고 캠코더를 들고 다니시며 찍은 동영상을 직접 편집하시는 모습을 볼 때 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던 말이 자주 떠오르곤 한다. 최근에는 아이팟(iPod)을 구입해 들고 다니신다.

목적이 이끄는 삶. 그래서 하루하루 열정이 넘치는 삶을 살아 간다는 것은 성공이라는 관문을 지나기 위해서가 아니라 건강이나 행복과 같은 삶의 질 전체를 좌우한다는 데서 중요한 문제가 아닐까 싶다.

젊은 나이에 탁월한 성과를 내며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동세대의 동료들이 열정을 자극한다면, 이분들은 넓고 긴 시야로 인생을 바라보며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를 고민하게 해주시어 균형 잡힌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 같다. 좋은 멘토들과 함께할 수 있음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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