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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꿈을 먹고 살지요..
진욱: 네가 사람 볼 줄 모르는 거 아니니.. 걱정이구나.
지만: ......
이번 일로 제가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를 느끼게 되네요.
큰 꿈이고 뭐고 그냥 취직이나 해서 있는 듯 없는 듯 사는 게 맞는 걸까요.
진욱: 현실적인 동물인 여자들과 달리, 남자는 평생 꿈을 꾸는 동물이라더라.
죽기 전까지도 꿈을 꾼대. 이 일로 네 꿈이 줄어들까 그게 제일 걱정이구나..
#2 나를 위한 용서
결국, 혜선이 네 말이 맞더라. 용서, 그거 사실 나를 위한 거더라. 양손에 움켜쥐려 하기보다 모든 걸 내려놓을 때, 비로소 마음에 평안함이 오더라. 딛고 일어나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을 거 같더라.
요즘은 사람의 삶, 人生이란 게 그런 거 아닌가 싶어. 항상 하얀 도화지처럼 얼룩 없이 상처 없이, 차곡차곡 깔끔할 수만은 없는 거. 그럼에도 결국 우리는 스스로가 연약한 인간임을 받아들이고, 때론 그 모든 걸 껴안을 줄도 알아야 한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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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이 느끼고 배웠다. 비우고 내려놓는 법, 그리고 품는 법에 대해….
뿌듯하고 기쁜 일 속에선 성장을, 아프고 힘든 일 속에선 성숙하면 그만일게다.
난 꿈을 먹고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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