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함을 대하는 두 방법. 하나는 진흙탕에 뛰어들어 함께 천박해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지금 당장은 답답할지 모르지만 그저 묵묵히 걸어가 남다른 결과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독수리는 파리를 잡지 않는다고 했다. 큰 뜻을 이루기 위해 앞만 보며 달리는 것도 버거운데 꼭 옆에서 발목을 잡거나 자신의 유치한 시각을 멋대로 들이대며 말 만들길 좋아하는 이들이 있다. 가끔 그런 이들을 대할 때 잠깐은 화가 나기도 하지만 이내 불쌍한 마음이 든다. < ♬ 조승우 - 지금 이 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