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 뜨거운 감성 09/12/05 03:19  

시간이 멈추어 있지 않구나, 세월이 흐르는구나 하는 걸 느끼면서 종종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들이 내 곁을 떠났을 때를 미리 상상해 보곤 한다. 언젠가 그런 슬픔이 내 앞에 놓일 때 너무 힘이 들지 않기 위함이다. 그런 생각을 하다 보면 이내 인생이라는 게 뭐 있나, 시간 앞에 덧없는 것을 하는 생각에 다다른다.

사랑하며 살기에도 부족한 생이다. 그런데 우리는 무어 그리 아옹다옹하며 사나. 서로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과 겸손한 마음만 유지할 수 있다면 세상에 이해하지 못할 일도 품지 못할 일도 없을 텐데, 자꾸만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사업을 시작하며 장사에 감각이 있나 생각했다. 그런데 하나를 얻는 동안 인생에서 더 소중한 무언가를 놓치고 말았다. 삶의 균형을 유지한다는 거 아직도 내게 너무 어려운 과제다. 이해한 만큼 사랑한 거라고 하던데, 마음이 부족했나 단지 표현이 서툴렀나. 어쨌든 내가 좀 더 넓었어야 했다. 때론 바보 같아 보이더라도.

Comments (17)

 
| 1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 119 | ◀ 이전 글 | 다음 글 ▶
 
 
 
       Search
Category
분류 전체보기 (119)
삶의 기록 (15)
차가운 이성 (58)
뜨거운 감성 (42)
동물적 감각 (4)
Recent Articles
2010 돌아보기 (18)
인터뷰 기사 (2)
크고 싶거든 (6)
압구정 오피스 (17)
트위터가 어려운 이유.. (25)
노 아웃 주자 만루 (8)
기회란 말이지 (5)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 (17)
프레젠테이션 철학 (24)
사업을 시작한다는 것 (19)
Recent Comment
아주 훌륭 했어요. 감사
02/28 _ boyaci
오홋 간만에 글! 은은하니..
02/28 _ gmailseviltwin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
02/27 _ 비밀 댓글
안녕하세요 드리블 팔로우..
11/30 _ 김혁인
@채경민: 옙. 완전 반가워..
08/04 _ 이지만


TOTAL : 532238
TODAY : 16
YESTERDAY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