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웠던 건지, 바빴던 건지. 가을이 되고도 가을이란 걸 잘못 느껴 왔는데
짧은 옷을 입고 나간 탓인지 오늘 아침 처음으로 지금이 가을이란 걸 느끼고 말았다. :)
얼마 전엔 한 출판사에서 사랑과 야망이라는 각각의 주제로 두 권의 책을 내놓고
당신에게 사랑과 야망 중 무엇이, 왜 더 중요한지를 묻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는데,
<사랑을 선택한 여자, 다이애나>, <야망을 선택한 여자, 힐러리>
흥미가 생겨 곰곰이 생각하다 이런 답글을 달았더니 며칠 뒤 다이애나 책이 도착해있다.
'사랑은 궁극적인 가치, 야망은 사랑을 지키고 유지하기 위한 수단적인 가치'
어려서부터 그렇게 성취 지향적이고, 야심 많던 나에게 이 둘의 순서가 바뀐 건 언제부터일까.
물론 후회는 없고, 모든 게 다 감사할 따름이지만…. 가을, 심란한 계절이다. ㅎㅎ..
오랜만에 감상적인 글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