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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 위해 책상에 놓인 짐을 하나 둘 정리한다. 일상적이게만 여기던 풍경 하나, 매일 걷던 이 길이 어찌나 소중하고 특별하게 다가오는지. 매번 그런 느낌이 들 때마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자 다짐하지만 생각처럼 잘 되진 않았구나.
이름만으로도 각별했던 실리콘밸리. 벌써 몇 달이 지났나 싶기도하고, 몇 달 밖에 안되었나 싶을 만큼 긴 시간을 보낸 것 같기도 하다. 임시로 샀던 휴대폰에는 새로운 인연들의 이름이 하나 둘씩 제법 들어 찼고, 온몸의 감각으로 많은 것들을 담아 간다.
남은 아쉬움과 설렘은 강렬한 지향으로 바뀌어 갈 테고, 그렇게 살다 보면 나도 모르게 다시 이 자리에 서있는 날 보게 되겠지. 간만에 감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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